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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株, 52주 신저가 경신…“국제유가 약세 전환”
SK이노베이션, S-Oil 우선주 신저가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후폭풍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정유주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장 대비 4.43% 하락한 15만1000원으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도 52주 신저가인 10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또 S-Oil 우선주가 전일 대비 3.11% 내린 5만2900원으로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S-Oil은 장중 8만4100원으로 낙폭이 5.19%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형 정유주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데는 미·중 무역분쟁과 그에 따른 유가 하락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4.9달러, 56.5달러로, 6월 말 대비 6.2%, 12.8% 하락한 상태다.

정제마진 하락도 주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 KB증권에 따르면 8월 평균 정제마진(래깅 미반영)은 5.8달러로, 7월 평균 6.7달러에 비해 1.9달러 낮아졌다.

다만 백영찬·윤장한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중심의 감산 합의 지속과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를 증가하면 국제유가의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제마진의 경우 금년 2분기를 바닥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상승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정제마진의 변동성이 있겠지만 중기 방향성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유기업의 주가 하락시 매수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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