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선임기자]지난 9일과 10일이틀간 의정부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의정부블랙뮤직페스티벌(이하 ‘BMF’)이 폭염 속에서도 3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들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019 BMF는 예술감독 타이거JK를 필두로 윤미래, 비지, 수퍼비, 그레이, 창모, 우원재 등 국내 최고의 힙합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메인 무대 이외에도 BMF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 대표 비보이 크루이자 세계랭킹 1위인 퓨전MC가 펼치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신예 아티스트만을 위한 ‘슈퍼루키(Super Rookie)’ 무대도 펼쳐졌다. 특히 이번 ‘슈퍼루키(Super Rookie)’ 무대는 래퍼 맥랩의 유튜브 채널 맥너겟TV과 함께 ‘슈퍼루키(Super Rookie) with 맥너겟TV’로 진행 되어 현장뿐만 아니라 생중계로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또한 힙합 뮤지션 뿐만 아니라 R&B, 재즈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며 더욱 폭넓은 음악을 선사 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타이거JK 사단인 필굿뮤직의 ‘비비’가 히든 게스트로 등장하고 10일에는 라인업에는 없었던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마지막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중 상설 진행 되는 블록 파티(Block Party)에서는 디제잉, 랩, 노래, 춤을 함께 즐기던 힙합의 파티문화를 살려 힙흡, 스케이트 잼 등 다양한 스트리트 관련 콘텐츠들이 펼쳐졌으며,다양한 팝업스토어와 푸드트럭까지 준비 되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무료 스케이트보드 강습, 스케이트 대회 등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넘치는 관객들로 스탠딩 구역은 입장이 마감 되기도 하였으며, 스탠딩 구역 주변은 물론이고 피크닉 존까지 공연에 함께 하려는 관객들로 의정부 시청 앞 광장이 가득차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축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019 BMF는 올해부터 이례적으로 도입한 ‘Super Mania’(선예매 티켓) 티켓이 전석 매진 되는 등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며 주목 받았다. 또한 코레일과 함께 DMZ와 축제를 연계하는 관광상품 ‘평화열차 with BMF’도 매진되는 등 이색적인 행보로 주목 받으며 2회 만에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선정 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씨는 “BMF는 미군부대가 주둔했었던 영향으로 비보이, 힙합문화가 강세인 의정부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 블랙뮤직이라는 트렌디한 장르의 특성화 등으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축제”라고 평가했다.
BMF 소홍삼 총감독(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외무대를 꽉 채워주신 관객분들의 성원으로 BMF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BMF를 차별적인 브랜드를 지닌 국내 최고의 음악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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