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모바일 플랫폼에 도입된 AI는 사용자의 개인 취향을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대표 IT기업부터 띵스플로우, 하이퍼커넥트, 크로키닷컴과 같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요즘 스마트폰 내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앱을 소개한다.
띵스플로우(대표: 이수지)의 헬로우봇 앱에서는 연애 문제부터 지인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까지 들어주는 귀여운 캐릭터의 챗봇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 연애 타로, 운세, 사주, 심리/성격, 결정 등의 각자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는 12개의 챗봇들은 위로와 고민 상담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헬로우봇에 적용된 AI는 지금까지 축적된 수억 건의 대화를 기반으로 의미를 파악하며, 글자와 귀여운 캐릭터 이모티콘을 섞어 대화하며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이어간다.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AI 챗봇 서비스는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30만건을 돌파했다.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의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 앱은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친구를 맺을 수 있어 게스트하우스 모바일 버전으로 불린다. 아자르에서는 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서비스를 활용하면 외국인과 친구가 되는 것도 문제 없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후, 이를 텍스트 상에서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해준다. 영상 속 인물을 인식해 실제 배경 대신 색다른 가상 배경을 입히는 등의 AI 기술은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 어색함을 없애며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재미있는 AI 기술로 세계를 연결한 아자르는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3억 건을 돌파했다.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의 여성의류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 앱은 3,500여개의 쇼핑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수많은 상품을 한눈에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다. 쇼핑의 편의성에 집중한 지그재그는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크로키닷컴이 직접 고안한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구매 이력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쇼핑몰과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는데, 이는 높은 정확도로 2030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쇼핑몰은 즐겨찾기로 모아두고, 마음에 드는 상품은 찜해서 보관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 시 없어서는 안 되는 앱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출시한 바이브 AI가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학습해 나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끊임없이 만들어주는 차세대 음악 서비스이다. 앱에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아티스트들을 기반으로 AI가 ‘믹스테잎’을 만들어 준다. 음악 감상 기록이 누적될수록 바이브의 음악 추천 리스트는 더욱 정교해진다. 바이브는 작년 11월 지인과 좋아하는 노래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추가하며,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바이브는 현재 인기 차트를 대체할 차세대 AI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헤이 카카오 앱은 AI를 만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앱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기존 버전에서는 카카오 미니와 연동돼 관리 및 제어 등의 편리한 사용 설정을 지원하는 앱이었으나, 최근 AI 통합 플랫폼 ‘카카오i’를 탑재하며 스마트한 앱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6월 음성 인식 기능이 업데이트 된 2.0 버전에서는 ▲드라이빙 모드 ▲실시간 음악 인식 및 재생 ▲날씨, 주식, 인물 정보 등 정보 검색 및 확인 ▲음성으로 카카오톡 전송 ▲ 새로 받은 카카오톡 메세지 읽어주기 ▲라디오 청취 등이 모두 가능해졌다. 언제 어디서나 ‘헤이카카오!’ 한 마디만 던지면 나만의 비서가 나타나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주니 모든 연령대의 이용자에게 사랑 받는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