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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보복·北도발로 文대통령 지지율 주춤…1%포인트 하락한 47%
-부정평가는 2%p 늘어
-한일 관계자 긍, 부정 평가 모두 주요 관심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일본과 경제외교 갈등,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영향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주춤했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8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7%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주와 비교해 직무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외교가 주원인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4%, ‘외교 문제’가 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 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40%로 가장 높았다. 정치적 성향, 대통령 지지여부에 따라 현 대일·대북외교에 대한 평가역시 엇갈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며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도 비슷하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54%,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35%를 나타낸 가운데, 연령과 정치성향별로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성향 진보층(81%),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60대 이상(47%), 성향 보수층(5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71%)에서 두드러졌다.

정당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6%,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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