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유통 플랫폼 기능 확대
-카카오모빌리티 '웨이고블루' 하반기 확대
여민수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올해 톡비즈(카카오톡 비즈니스) 매출이 50% 성장해 연말에는 6000억원을 넘기고 이런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 카카오톡 관련 매출이 대화 목록 내 광고(톡보드) 신설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톡비즈 부문을 하반기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로 전환해 비즈니스 부분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여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톡보드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톡비즈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톡보드는 제한적인 광고 노출에도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톡보드는 지난 5월 카카오가 도입한 채팅목록탭 광고 서비스다. 일반적인 배너 광고와 달리 카카오톡 안에서 AD뷰 형태로 기본 랜딩페이지가 생성되며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을 원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다. 목적에 따라 선물하기, 챗봇, 메이커스 등 카카오톡 내 다양한 플랫폼과 연결이 가능하다.무엇보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거의 전국민이 잠재적인 광고 타켓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톡보드는지난 2분기 부터 한정된 광고주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왔다.약 300여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 대표는 "광고주가 톡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패턴과 이용자 클릭, 구매 같은 성과지표를 분석해 캠페인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플랫폼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한 부분을 반영해 3분기 중 톡보드를 오픈 베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유통부문도 성장세다. 카가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2분기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55% 늘었다.
여대표는 "8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 선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톡딜이라는 새로운 공동구매 서비스를 시작해 카카오만의 커머스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부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택시 서비스 '웨이고블루'를 확대할 계획다.
여 대표는 "지난 3월 출시한 웨이고블루의 호출 건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파트너 참여를 통해 웨이고블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전체 거래액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며 "카카오페이 보험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서비스 등에서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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