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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3無(구멍-버튼-베젤)의 시대’
-갤노트10, 갤럭시폰 최초 이어폰 단자 없어질 전망
-화면비중 93%까지 확대, 물리적 버튼도 최소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전 외형 간소화 과정"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식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언팩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어폰 단자 구멍, 물리적 버튼, 베젤(테두리)이 없는 스마트폰 ‘3무(無)’의 시대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작에 이같은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군더더기 없는 스마트폰의 외형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5일 외신, 해외 IT 블로거 등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구멍, 물리적 버튼, 베젤을 최소화한 형태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역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이어폰 단자 구멍이 사라지고 스마트폰과 PC, 충전기 등을 연결하는 C타입 젠더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 구멍이 사라지는 건 경쟁사 제품에선 먼저 진행되어 왔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출시한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앴고, 화웨이도 지난해 하반기 ‘메이트10 프로’ 제품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구글도 ‘픽셀2’제품에 단자를 없앴다.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는 것은 무선 이어폰 시장의 확대와 연관이 있다. 히트상품이 된 애플 에어팟을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화웨이 ‘프리버드’ 등 무선 이어폰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탈 유선 이어폰'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600만대 수준이었던 무선이어폰 시장이 내년에 1억30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갤노트10은 스마트폰의 베젤도 '제로'에 가까운 수준까지 진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두리가 거의 없이 전면부 전체가 화면이 될 전망이다.

테두리를 줄이고 디스플레이를 꽉 채우는 ‘베젤리스(bezel-less)’ 스마트폰의 물꼬를 튼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이다.

'갤럭시S8'은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3%이는데, 갤노트10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역대 갤럭시폰 중 최고인 약 9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상단 중앙부의 원형 모양의 카메라 부분을 제외함녀 를 제외하면 사실상 화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꽉 채워지는 외형을 구현하게 된다.

타 제조사들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한 ‘미9’ 제품의 디스플레이 비중을 90.7%까지 구현했다. 애플, LG전자, 화웨이도 최신작에 85~90%의 화면 비중을 구현한 상태다.

물리적 버튼이 사라지는 것도 신작 스마트폰의 공통된 추세로 꼽힌다.

갤노트10은 빅스비 버튼과 홈버튼을 합치는 등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버튼이 바깥으로 돌출되는 부분을 최소화 해 외형상 물리적 버튼이 사실상 느껴지지 않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갤노트10 외에도 중국 제조사 ‘비보(VIVO)’가 버튼이 ‘제로(0)’인 ‘아펙스 2019’, '제로(0)'를 선보였다. 구글도 하반기 출시되는 '픽셀4'에 물리적 버튼을 없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주요 신작 스마트폰에 군더더기가 사라지는 것은 갤럭시 폴드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폼팩터가 변화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두리를 없애고 물리적 버튼, 구멍을 최소화하는 것은 디스플레이를 잘 접을 수 있도록 외형을 간소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폴더블폰 직전의 폼팩터 외형을 갖추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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