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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기업&기록 - 하이모 ‘3D 스캐너시스템’] 본래 머리처럼 꼭 맞고 人毛보다 리얼…6년새 매출 20% ‘쑥’…女고객 증가세

  • 기사입력 2019-07-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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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 3D 스캐너 시스템 [하이모 제공]

들뜨고, 바람 불면 날아가고, 흡사 바비인형 머리인듯 반짝이던 가발은 옛말이다. 가발업계에서는 본래의 머리처럼 딱 들어맞고, ‘인모(人毛)보다 더 인모같은’ 가발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이모는 2001년 개발한 ‘3D 스캐너시스템’으로 가발 제작 첫 단계부터 데이터화를 시도했다. 두상 표면에 특정 망을 씌우고 3D스캐너를 작동시키면 360도로 회전하면서 고객의 두상 형태를 측정한다. 광원으로부터 방출된 빛이 고객의 두상에 입힌 망의 표면에서 반사돼 광수신부에 도달하면서 표면의 점들에 대한 방대한 ‘점군(Point Cloud) 데이터’가 나온다. 이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두상과 탈모 형태를 파악한 후 가발의 틀인 몰딩을 제작하는 것이다.

몰딩이 아무리 실제 두상과 흡사하다 해도 모발이 지나치게 푸석거리거나 반대로 플라스틱 실처럼 반짝인다면 가발인 게 단박에 드러난다. 하이모는 2007년 출시한 형상기억 모발 ‘넥사트모’를 모발의 큐티클층까지 살려 빛 반사가 적은 형태로 만들었다. ‘인모보다 더 인모같은’ 인조모를 만들었다.

넥사트모는 모발의 외부를 인모의 큐티클층과 흡사하도록 각을 내 잘라 최대한 인모와 비슷한 빛 반사를 구현한 것. 실제 인모의 표면이 미세하게 각이 져 빛 반사가 자연스럽다는 점을 활용했다. 모발내부의 2중 구조를 감안해 2중 복합사로 제작, 촉감까지도 인모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140℃의 고온을 견딜 정도로 내열성이 강한 원사를 사용해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고 모양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하이모는 2004년 자체 3D스캐너 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하고, 일본으로 수출도 하는 등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매출은 2014년 667억원에서 지난해 799억원까지 신장됐다.

특히, 여성 가발 브랜드인 ‘하이모레이디’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모 전체 매출이 20%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하이모레이디는 20억원이었던 매출이 46억원까지 130% 증가했다. 전체 고객 중 여성비중도 2014년 15%에서 2016년 22%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하이모 측은 “출산이나 폐경,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 탓에 여성 탈모환자들이 늘고 있다. 가발을 패션소품의 하나로 인식하는 풍조도 있어 여성고객 비중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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