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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철호 시장 “울산형 일자리, 전기차에서 첫 시동”
총 3300억원 투자, 단비같은 800여개 일자리 만들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투자 유치로 ‘울산형 일자리’ 창출 추진

송철호 시장은 29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형 일자리에 대한 총괄적인 로드맵은 2~3개 정도의 대기업 투자와 연관기업 유치 후인 다음 달 중순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형 일자리’ 발굴에 주력해 온 울산시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첫번째 해법을 마련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부품 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 800개를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일자리 창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에는 투자촉진형으로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일자리 수는 물론, 일자리 형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형 일자리’는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한 ‘투자 촉진형 일자리’ 다시말해, 친환경차 등 미래먹거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대기업의 신규 투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유도 등 지역 경제 활력을 견인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총 3300억원을 투입해 이화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2060㎡(1만8773평)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현대차가 새로 선보일 전기차의 부품공급 거점을 울산에 구축하는 셈이다. 오는 9월에 착공해 내년 8월 공장이 가동되면 800여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만들어 지게 돼 지역경제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들어서게 될 전기차 부품공장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구동모터, 인버터 모듈, 베터리 시스템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에도 대응하게 된다.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볼보, 일본 도요타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와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형 일자리에 대한 총괄적인 로드맵은 2~3개 정도의 대기업 투자와 연관기업 유치 후인 다음 달 중순 이후 발표할 것”이라면서 “기술 강소기업의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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