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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수구선수 “춤추고 있다가 발밑으로 떨어져”
BBC 등 외신들도 ‘광주 클럽’ 사고 긴급 보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BBC, AP, AFP 등 외신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인 광주에서 일어난 나이트클럽 사고에 주목하며 27일 주요 뉴스로 긴급 보도했다.

BBC는 27일 광주 클럽 사고로 인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미하게 다쳤다”면서 “이들은 미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촌과 가까운 클럽 안에는 미국 수구팀 선수들이 있었으며, 미국의 남성 다이빙 선수와 여성 수구 선수가 다쳤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발생한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로 다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가 광주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속 환자는 뉴질랜드 여자 수구 대표 선수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크리스토 램지 미국 수구 대표팀 주장은 AP통신에 “끔찍한 비극” 이라며 “클럽이 붕괴될 당시 우리 측 남녀 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승리를 축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붕괴로 인한 사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연민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매트 스몰 뉴질랜드 수구 대표팀 주장은 뉴질랜드 라디오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우리는 춤을 추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5~6미터 가량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모두가 클럽 밖으로 몰려 나가기 시작했다”고 급박했던 사고 순간을 전했다. 그는 “클럽은 평소대로 영업 중이었고, 말 그대로 우리는 발 밑으로 무너져 내렸다”면서 “다친 선수들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모두가 그 순간 약간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호주 수구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다친 데 없이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AP는 경찰 추산 사망 2명, 부상 16명이며, 부상자 가운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8명 등 외국인도 10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친 선수 8명 중 7명은 다친 부위가 경미해 숙소로 돌아갔다는 조직위 설명을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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