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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내일밤까지 50~100㎜ ‘호우’…울산·경남은 ‘폭염’
내장산 등 국립공원 6곳 121개 탐방로 통제…청계천도 출입금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강원 지역 호우특보는 27일 오전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가운데 중부 지방은 28일 밤까지 50~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울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27일 오전부터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면서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7일 행정안전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순창, 정읍에 호우 경보, 전북 전주와 김제, 경남 함양, 거창, 합천 등에 호우 주의보 등 전북과 경남 내륙 일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다.

내장산은 이 날 최대 시간 당 67㎜의 폭우가 쏟아지고, 오전10시 현재 109㎜의 누적강수량을 보이는 강한 장마 전선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9세대 1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출입 통제 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 경기 가평·안산 등에서 주택 3가구가 한때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북과 충남에선 농작물 23.4ha가 물에 잠겼다. 서울 강남과 인천 연수구, 강원 횡성 등에선 전날 석축과 담장이 붕괴돼 긴급히 복구 조치됐다. 경기 광주에선 석축이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인근 모텔에 머물러 있던 투숙객들이 대피했다.

내장산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 6곳의 121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서울 청계천도 광화문 시작점에서 왕십리 인근 황학교까지 전날 오후4시부터 출입이 금지돼 있다.

그런가하면 울산, 양산, 밀양, 김해 등 경남지역 7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울산은 오전 11시 현재 30.4도를 나타냈다. 울산 북구 정자 31.9도, 울산공단 30.7도를 기록했다.

경남지역은 창녕 28.7도, 함안 28.6도, 밀양 28.5, 양산 28.2도, 합천 27.4도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시도별로 응급·취사 구호세트 1만7495개를 확보하고, 이재민 등 피해 주민에게 구호지원기관을 통해 구호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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