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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러 대사관 "영공 침범 인정 한 적 없다, 靑 발표 사실 아냐"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24일 러시아 차석 무관이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해 사과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부인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사관 소속 차석 무관이 전날 발생한 자국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유감을 표명했다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표와 관련한 언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대사관은 “러시아는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해 제기된 혐의와 관련한 러시아 측의 공식 입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건 정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정립되고 한국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 언론 담당관 드미트리 반니코프도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차석 무관의 사과와 관련한 한국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영공 침범 사실 인정과 깊은 유감 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사실상 자국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을 인정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간 첫 연합 공중 초계비행은 국제법 규정을 준수하며 이뤄졌다며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반대로, 한국 공군이 자국 군용기의 항로를 부인하고 비전문가적인 기동을 해 안전을 위협했다고 항의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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