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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콩고 에볼라,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WHO 가장 높은 수준 경보…총 5번 사용
콩고 에볼라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를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한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로, 이전에 네번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을 황폐화시키고 1만1000명 이상을 사망하게 한 에볼라 전염병도 여기에 포함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로 약 1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발표는 르완다 접경지역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최대 도시 고마시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인된 뒤 며칠 후에 나왔다. 다만, WHO는 이 질병이 이 지역 밖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지 않다며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여행이나 무역에는 제한이 없어야 하며, 인접지역 밖의 항구나 공항에서 승객들의 입국 심사를 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에볼라는 처음에 갑작스러운 열, 극심한 쇠약, 근육통, 인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구토, 설사 및 내출혈로 진행된다. 에볼라에 걸린 사람의 혈액, 구토, 대변, 체액 등이 부러진 피부나 입, 코에 직접 닿으면 감염된다. 환자들은 탈수증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

에볼라에는 백신이 있다. 백신은 99%의 효과가 있으며, 16만1000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은 아니다.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만 받는다. 이 백신은 에볼라사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동안 개발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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