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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국제빌딩 4구역 기부채납시설 확정
청년1번가·어린이비전·실내체육센터 배치
내년 하반기 개소 예정…현 공정률 42%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에 조성될 구민편의 복합시설 조감도.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의 관문’ 한강로 일대에서 가장 큰 개발지역 중 하나인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한강로3가 63-70 일대)에 청년,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구민편의 복합시설’이 만들어진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국제빌딩 주변 4구역 기부채납 시설 활용방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48㎡다. 지상 건물은 다시 업무시설동(2층), 공공시설동(6층)으로 나뉜다. 서울시와 구가 절반씩 시설을 꾸미기로 했다.

구는 이곳에 ▷청년1번가센터(공공시설동 3~4층) ▷어린이 비전센터(업무시설동 2층) ▷실내 체육센터(공공시설동 지하1층)를 만든다. 모두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이다.

먼저 청년1번가센터는 커뮤니티 공간(3층)과 창업 공간(4층)으로 구성한다. 커뮤니티 공간(710㎡)은 지난 3월 공포된 구 청년기본조례 운영을 위한 거점 시설이다. 세미나실(5인실~10인실 4개), 개방형 독서공간(상상라이브러리), 휴게실(창의라운지),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구는 먼저 발족한 청년정책자문단(215명)과 함께 세부적인 공간 조성을 고민하고 있다. 향후 이곳에 더 많은 청년들이 모여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창업 공간(610㎡)은 사무실(2인실~4인실 15개), 개방형사무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나뉜다. 구 관계자는 “기존 구 창업지원센터와 달리 청년1번가센터 창업공간는 오직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며 “입주 연령 에 제한을 두고 임대료는 최소한도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비전(Vision)센터(200㎡)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공공형 실내놀이터, 열린 육아방, 공동육아나눔터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활동실(2개)과 조리실, 화장실 등을 갖춘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에게 신개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280㎡)는 날씨,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꾸민다.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 어린이 4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다. 주민 공동육아 공간으로 열린육아방(65㎡), 공동육아나눔터(100㎡) 조성도 계획 중이다. 핵가족 시대 늘어나는 공동육아 수요를 충족, 부모·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실내체육센터(732㎡)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시설이다. 피트니스룸, 단체운동실(GX룸), 탁구장, 탈의실, 샤워실 등을 갖춘다. 주민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의 친목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용산구는 서울시 내에서 생활체육시설이 가장 부족한 자치구 중 하나”라며 “실내 체육시설 확충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 구민편의 복합시설 배치도. [용산구 제공]

이 밖에 시립 시설로 ▷북카페(업무시설동 1층) ▷용산4구역 기념관(공공시설동 1~2층)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공공시설동 5층) ▷아동청소년 공연장(공공시설동 6층)이 함께 조성된다. 지하에는 주차장, 기계·전기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 공정률은 42% 수준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의 육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해서 시설을 배치했다”며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빌딩 주변 4구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32∼43층 1140가구) ▷업무시설 1개 동(34층) ▷공공시설(6층) ▷종교시설(5층) ▷문화공원(용산파크웨이)이 들어선다. 내년 8월 준공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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