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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불거진 CPA시험 의혹…회계사 품귀도 한몫

  • 신 외감법, 감사 인력 수요↑
    합격만 하면 고액연봉 보장
  • 기사입력 2019-07-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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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공인회계사(CPA) 시험 유출 의혹이 해마다 지속되는 데는 합격 증원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신(新)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 인해 회계사 품귀 현상이 강화되면서 이들 몸값이 치솟자, 수험생 입장에선 더 공정한 시험 환경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2017회계연도에 2145억원의 급여·상여를 지급했으나, 2018 회계연도에 지급된 비용은 이보다 22.6% 늘어난 2630억원을 기록했다. 한영회계법인 역시 급여로 나간 비용이 2017년 1278억원에서 2018년 1645억원으로 28.7% 늘었다. 상위 8개 회계법인의 인당 급여(상여 포함)는 약 8339만원으로 1년 새 14.1% 가량 상승했다. 사업보고서상 급여 대상에는 비(非) 회계사들도 포함된 만큼 상대적으로 고연봉인 회계사들의 평균 임금은 이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형 회계법인 기준 5~6년차 회계사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안팎이라는 전언도 나온다.

회계사 품귀 현상은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는 올 하반기 회계사 선발 인원을 늘릴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부터 850명으로 유지돼온 최소 선발 인원을 지난해 1000명으로 10년 만에 늘린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증원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과도한 회계인력 증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회계사 처우가 이전보다 개선돼 몸값 상승이 기대되면서, CPA 시험 공정성과 관련된 수험생들의 불만 역시 고조되고 있다. 복수의 수험생은 "문제 유출 논란은 사실 해마다 반복된다"며 "출제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시험문제 유출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PA 출제위원을 역임한 한 대학 교수는 "공직에만 머무르는 각종 고시와 민간으로 뻗어나가는 공인회계사 자격 시험은 본질적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며 "자꾸 유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사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인원을 늘리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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