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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팬’ 5만5000명, 세계의 중심 뉴욕서 ‘한류’를 외쳤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케이콘(KCON) 뉴욕 2019’ K팝 콘서트.[CJ ENM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김민지 인턴기자]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가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한류팬’ 5만5000명을 열광시켰다. K팝은 물론 K푸드, K뷰티 등 한류 바람이 미국 중심인 뉴욕을 뒤흔들었다.

8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뉴욕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케이콘(KCON·CJ ENM 주최)’이 개최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첫 미국 진출 무대로도 알려져 있는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개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미국 동부에서 열린 5번째 행사로, 이전까지는 뉴저지 등 비교적 한가한 지역에서 개최된 것과 달리 처음으로 세계 공연 문화의 중심지인 맨해튼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케이콘은 크게 ‘K팝 콘서트’와 ‘K라이프스타일 컨벤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K팝 콘서트가 열린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으로 꼽힌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빌리 조엘 같은 유명 팝 아티스트들이 콘서트를 열었던 ‘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뉴이스트,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아이즈원, SF9 등 대표적인 K팝 그룹 11팀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 이틀간 미국 각지에서 관객 2만 여명의 K팝 콘서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K라이프스타일 컨벤션에서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과 관련한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K팝 스타들의 춤을 따라하는 커버 댄스 코너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음악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 아이돌 그룹과 팬 미팅·라이브 토크쇼, K뷰티 퀴즈쇼, 한류 관련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한류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글로벌·국내 기업 72곳도 해당 행사를 통해 한류 팬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하면서 사업적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콘은 오는 8월 15~18일 나흘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8년 동안 개최된 케이콘의 누적 관객 수는 올해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최사 CJ ENM은 내다봤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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