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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기업&기록]카페24 ‘글로벌 확장’
- 1999년 창업 이래 160만개 인터넷쇼핑몰 구축
- 일본 법인 세워 현지 시장 공략 활발
- 해외 거래액 성장세 국내 4배…향후 해외 진출 가속화

지난 10년간 160만개의 인터넷쇼핑몰의 ‘산파’ 역할을 했던 카페24가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섰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카페24는 지난해 10월 일본 현지 법인인 카페24재팬을 설립하며 첫 해외 직접 진출을 시도했다. 일본에서 고객사들에 카페24의 종합 솔루션 제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한국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인 167조원에 이르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한국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현지에는 카페24처럼 서버·네트워크 같은 인프라부터 솔루션, CS(고객관리서비스), 창업 교육, 마케팅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플랫폼 지원사가 거의 없어, 개인 사업자 뿐 아니라 지자체,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들도 카페24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페24는 일본에서도 내수는 물론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구마모토현은 지역 상품 판매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카페24의 플랫폼을 이용해 ‘구마모토24’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연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인 일본 패션 기업 TSI홀딩스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카페24 플랫폼으로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기로 했다.

카페24는 지난달 일본 고객사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결제 대행사 제우스(ZEUS)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일본에서 카페24의 플랫폼을 이용해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신용카드와 비자, 마스터 등 국제카드, 은행 후불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

직접 법인을 세운 일본 외에도 카페24는 미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 해외에 총 8곳의 거점을 두고 있다. 사무소 형태인 해외 거점에서는 600명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현지 시장을 분석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등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객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지난 6년여간 카페24를 통해 생긴 글로벌 쇼핑몰은 총 8만1000여개에 달한다. 카페24의 글로벌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약 1400억원으로 2013년 이후 연 평균 4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까지 포함한 카페24 전체의 성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8조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해왔다. 카페24는 물류와 상품 공급 플랫폼,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해외 시장 개척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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