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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연금개혁 통과 ‘청신호’…증시투자 확대는 부담
7월 중 하원 통과 가능성 커져
10년간 1조헤알 재정 절감 가능
증시 기대감 반영돼…밸류 부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브라질 증시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의회 통과 가능성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 확대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외신과 KB증권 등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찬성 36 대 반대 13으로 연금개혁 수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하원 휴회 이전에 총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수정안은 향후 10년 간 1조헤알에 달하는 재정규모를 절감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연금 개혁안의 의회 통과 기대감으로 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보베스파지수는 장중 10만4021.6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브라질 증시는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개혁정책과 경기부양을 위해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어서다.

그러나 증시가 이미 부담되는 영역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B증권은 “올해 전망 밴드 상단인 10만7000포인트까지 약 3.2%의 추가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단기 관점에서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으나, 현 증시 밸류에이션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는 12.2배로, 2015년 이후 평균인 11.8배를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도 3개월 연속 순매도하며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창민·서영재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급등에 따른 추종매매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 관점에서 금융업 비중이 높은 ETF의 성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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