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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금센터 “3분기는 정책 주도 시장…하방요인 성격 크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 3분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무역·통화정책, 정치적 합의 등 정책적 요인들이 글로벌 시장을 좌우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4일 내놓은 ‘3분기 글로벌 예상 주요 이벤트 점검’에서 “3분기 국제금융시장은 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 ‘정책 주도 시장’(policy-driven market)”라며 “시장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이벤트로는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경제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미국-이란 갈등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일본 등 주요국 선거 ▷미국 재정 논쟁 등을 꼽았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들 이벤트에 대해 “새 변수가 아니라 종전에도 존재했지만 문제 해결이 어려워 현안을 뒤로 미뤘던(Kick the can down the road) 성격의 이벤트”라며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이 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대로 펼칠 무역정책의 향방과 주요국 통화정책, 주요국 경기둔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지난달 말 정상회담으로 일시 완화됐지만 추가 협상에서 갈등이 재차 표출되며 확전될 위험이 상존해 있으며,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로 무역협상 압박을 강화할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Fed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기대가 증가했으며 ECB도 7·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완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FOMC는 7월, ECB는 9월 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큰 만큼, 실제 인하하지 않을 경우 시장 불안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들 요인은 대체로 시장 하방요인 성격이 크다”며 “다만 시장 경기반영 인식 변화, 무역협상, 브렉시트 협상 등 해결 방향 모색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의 가능성도 있어 경과를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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