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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기술반환'에 한미약품 주가 20% 급락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동반급락

證 “기업가치 하락” 목표주가 하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에 4일 장 초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0.02% 내린 33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23%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전날 얀센이 자사로부터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질은 지난 2015년 11월 6일 9억1500만 달러에 기술이전됐다. 이번 반환으로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 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얀센의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반환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의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는 9월 개최되는 유럽당뇨학회에서의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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