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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가격 폭락' 양파·마늘 판로 지원 나선다
무안 양파 기획특판전 등 종합적·체계적 소비 촉진책 마련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작황 호조로 양파·마늘 등 농·수산물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기위해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소비 촉진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월 양파(20kg)의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3.8% 감소, 깐마늘(20kg)은 작년 대비 24.3% 하락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올해 1월 1만2000원대에서 현재 8000원대로 감소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무너진 농가를 지원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수산물 기획특판전 개최, 시 차원의 직접 구매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상생상회 등을 중심으로 기획특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특판전은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상생상회(안국역 인근 소재)에서 전라남도 도청과 연계한 양파 특판전 개최해 양파 5톤을 모두 판매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과잉생산된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7월부터 과잉생산 농·수산물 기획특판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하철 사당역(2호선) 역사 내에서 양파와 양파즙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 등도 행사에 함께해 시민들이 양파 소비 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19일부터 20일까지는 경상북도 의성군의 마늘과 자두 특판전을 지하철 잠실역과 사당역 역사 내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 경상북도 영천시와 마늘 특판전, 전라남도 신안군과 천일염 특판전, 경상남도 창녕군과 양파 특판전을 논의 중이다.

농‧수산물 판로 지원과 더불어 시 차원에서도 과잉 생산 농산물 직접 구매를 통한 소비 증진에 적극 동참한다. 전라남도·경상남도 도청의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양파·마늘 6.4톤 등을 6월 28일 공동구매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소비 독려를 위해 구내식당의 식단을 조정한 '양파·마늘데이'도 추진한다. 양파·마늘의 제공횟수를 조정해 구매를 확대하고 양파·마늘 등 효능을 소개하며 소비 촉진을 진작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농산물 주산지 지자체간 연계를 통해 직거래장터 운영 및 구매 지원, 구민 대상 홍보를 적극 추진하여 자치구 내에서도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더불어 서울시 대표 SNS와 홈페이지 및 대중교통 내 영상매체 등 보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이 농가의 어려움을 깨닫고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농가의 고통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이번 소비 촉진 대책은 서울 시민들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과 동시에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좋은 상생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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