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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트럼프에 '적절한 시기 대북제재 완화 방법 찾아야' 언급"
연합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적"절한 시기에 대북제재 완화를 포함한 상호 간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대화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했다.

2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중국을 방문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각국이 새롭게 양성적인 상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시 주석도 성공적인 북한 국빈방문을 마쳤다"고 했다.

그는 또 G20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시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왕 국무위원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서도 북미 대화 재개라는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북미 양국 정상은 처음으로 분열과 대립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악수와 대화를 나눴다"며 "이는 민심에 부응하고, 시대적 조류를 따르고, 양국 정상이 대화와 담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올바른 방향으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보내고, 앞으로 한반도가 세계를 향해 더 많은 좋은 소식을 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세계가 이미 21세기에 접어들었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냉전의 잔재가 남았다"면서 "각국의 적대와 상호 불신은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은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며 "한반도 정세에 지금처럼 평화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북미 양국이 조속히 양국 정상의 정치적 염원을 대화와 담판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전환하길 바란다"면서 "또 각국과 한뜻으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달성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공동노력,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추진,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등 4대 목표를 실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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