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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세계 10억명이 TV 시청 글로벌 광주 절호의 기회”
수영 국민스포츠로 거듭났으면
북한 참가 개막전까지 노력


“6월30일 남·북·미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만났는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대회 개막일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용섭<사진> 광주광역시장(대회 조직위원장)은 북한 참가여부에 대해 “그동안 광주시는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 등의 참가를 제안해 왔다”며 “이번대회 슬로건이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튼 대회였다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도록 하는 게 목표다. 북한 참가는 국가 차원에서 여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회 개막 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고 북한 참가를 염원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광주가 세계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5대 메가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4번째 국가가 돼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10억명이 TV를 통해 대회 경기를 시청, 광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광주가 유치한 세계수영대회는 주경기장을 새로 짓기보다는 기존의 대학교 체육관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해 경기를 치르기로 해서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지향하는 점도 관심 사안이다.

이 시장은 “수영종목 경기장들은 기존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고,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만 메가 스포츠 규모에 맞게 관람석을 늘렸다. 나머지 경기장은 임시수조를 설치하는 등 최소한의 시설만 보완했다”고 내실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선수촌도 광산구 재건축 아파트를 활용하는데 이곳은 선수들과 미디어진, 수영동호인 등 6000명이 동시에 입실할 수 있고 식당, 회의실, 운영실 등 기능시설과 은행, 편의점,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포함되어 FINA에서도 역대 가장 좋은 선수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대회 이후 사후활용 문제에 대해서 이 시장은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레거시사업(대회유산 기념화정책)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수영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트 양성과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국민 스포츠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광주시에서 중점을 두는 사안에 대해 ▷세계수영대회 성공개최 ▷광주형 일자리 안착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등 굵직한 현안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6년간 지역사회 갈등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착공여부를 시민공론화를 통해 매듭지어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공론화 이후 우리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중앙부처의 협조로 7개월 만에 각종 영향평가, 총사업비 확정,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수영대회 폐회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 1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발탁돼 국세청장과 행자부장관, 건교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흙수저’ 성공신화를 이룬 이용섭 시장은 시정운영 철학에 대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산업불모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미래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어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는 광주에서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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