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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기업&기록 - 지반토스 ‘유무선 충전 보청기’] 보청기 관련 세계특허 30%…판매량 1년새 4배 성장

글로벌 보청기 기업 지반토스가 유·무선 호환이 가능한 ‘충전식 보청기’로 1년새 판매량을 4배나 끌어올렸다.

충전식 보청기는 보청기와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결합돼 휴대폰처럼 충전을 하며 쓴다. 일회용 배터리를 써 매번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던 기존 보청기의 불편함을 보완한 것이다. 지반토스는 여기에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충전식 보청기는 갈바닉(galvanic) 방식과 인덕티브(inductive) 방식으로 나뉜다. 갈바닉은 충전단자에 연결해 충전하는 유선충전 방식이다. 인덕티브 충전은 스마트폰의 무선충전과 같이 충전기 위에 보청기를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가장 진보된 충전기술로 평가받는 인덕티브 방식은 지반토스의 주력 브랜드 ‘시그니아(Signia)’에 도입됐다.

시그니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갈바닉과 인덕티브 방식 충전이 모두 가능한 게 특징. 무선충전 시스템의 ‘시그니아 셀리온 프라이맥스 보청기’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2017 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시그니아 신제품이 나오면서 지반토스의 올해 국내 충전식 보청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보청기 관련 특허를 30%나 차지할 정도로 기술 축적에 온힘을 쏟은 결과다.

지반토스는 충전 방식 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존 보청기들은 동그란 형태의 배터리를 사용해 답답한 두께감을 피할 수 없었다. 지반토스의 시그니아 스타일레토 커넥트는 일자 막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날씬한 일자 핀 형태의 오픈형 보청기다.

업계 유일 일자핀 형태의 보청기로 지반토스는 iF와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난청이 노화의 일환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난청인들이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데,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착용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보청기 착용을 주저하는 난청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은 지반토스의 향후 목표와 맞닿아 있다. 국내 난청인구 대비 보청기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지반토스는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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