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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만에 이혼…'송송커플' 맺어줬던 '태양의 후예'는 어떤 드라마?

-2016년 방영…40%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

-송중기·송혜교 연인 역할…실제로 결혼 '골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 메인 화면. [KBS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톱스타 간 '세기의 결혼'이 결국은 파경으로 끝을 맺었다. '송송커플' 배우 송중기(34)-송혜교(37)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송중기 측은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이혼 소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송중기 송혜교', '송중기', '송혜교', '이혼조정신청' 등이 올라왔다. 그중에는 '태양의 후예'도 있었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두 사람을 사실상 맺어 준 작품이다. 상대역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사랑이 싹터, 2017년 7월 열애와 결혼 계획을 동시에 알렸다. 결국 같은 해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2016년 2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16부작 드라마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 내겠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였다. 배경은 유럽 발칸 반도의 가상 국가 우르크로, 이곳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내는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아, 특히 현역 군인과 군필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태백부대 모우루중대장인 유시진 대위 역을, 송혜교는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모연 역을 맡았다. 유시진과 강모연은 비무장지대에서 인연을 맺은 뒤 서로 가치관의 차이로 헤어진다. 이후 각각 우르크에 파병, 파견됐다가 인연을 맺고 사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로 길들여지고, 닮아 가는 모습을 그렸다.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은 '역대급'이었다. 최종회(16회) 시청률은 전국 38.8%, 수도권 41.6%, 서울 44.2%을 기록했다. 당시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리던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독보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점유율도 60%가량이나 됐다. 시청자 10명 중 6명이 이 드라마를 봤다는 얘기다. 시청점유율은 전국 58%, 수도권 61%, 서울 63%(이상 닐슨코리아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기에 KBS는 종영 후인 2016년 4월 20~22일 3회 분량의 스페셜편을 따로 제작, 방영했다. 또 파업 여파이긴 했지만 2017년 11~12월 지상파 채널로 재방송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시작에 앞서 130억에 이르는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다. 국내에서는 KBS에 방영권을 40억원에 판매했으며,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선판매로 약 48억원, 일본 판매 약 19억원, PPL(간접광고) 30억원 등만 해도 137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중국 내 위성 TV 등 판권을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포함 총 2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현재 방송이 끝나지 않았고 판권 판매가 진행 중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됐다.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중국 법령상 방송(온라인 방송 포함)되는 모든 외국 드라마는 미리 모든 방영분을 사전 심의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성공은 국내에서도 사전 제작 드라마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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