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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 대학생들도 반발…CCC, 한기총에 탈퇴서 제출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학생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한기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막말 파문에 기독교 단체들의 한기총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CCC는 19일 한기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에는 현재 18개 단체가 속해 있었는데, 가장 큰 규모의 CCC가 탈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기총의 입지도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CCC 관계자는 “한기총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고, 세상이 한국 교회를 걱정할 만큼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한기총이 특정 정치적 입장에 편향돼 있다 보니 한국 교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 한기총 명의 시국선언을 언급하며 “한국 교회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1958년 대학생 선교를 통한 민족복음화운동을 표방하며 설립한 CCC는 그간 30만명 회원을 배출했다. 현재 1만5천여명 대학생이 CCC 회원으로 활동한다.

최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행정보류를 결정했고, 나머지 대형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도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등 활동을 하지 않아, 한기총은 군소 교단들의 연합체로 전락한 상황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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