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중남미 최대 체외진단 시장 공략 교두보
신속한 제품 인증, 직접영업 강화…매출 극대화
호흡기 진단, 추출장비 등 20여개 인허가 획득
지카,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 진단제품 준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스닥에 등록된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벨로호리존치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씨젠은 현지법인(Seegene Brazil Diagnoticos LTDA)을 통해 신속한 제품 인증과 직접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2조2000억원 규모의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간 대리점을 통하다 보니 까다로운 인허가와 복잡한 통관, 세금 제도 등 진입장벽에 고충을 겪어야 했지만 코트라(KOTRA) 투자M&A팀 전문인력과 상파울루 무역관의 도움으로 법인 진출에 성공했다.

씨젠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성감염증, 호흡기 질환,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 제품 등 20개의 올플렉스 제품과 추출장비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획득해 직접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브라질 맞춤형으로 지카, 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Tropical fever)도 출시 준비중이다.

씨젠은 브라질 외에도 미국,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거점 6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천종윤 대표는 “중장기 전략 측면에서 영업뿐만 아니라 현지 연구개발과 생산을 통해 중남미 시장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브라질 법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멀티플렉스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기업들과 겨뤄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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