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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의 그린시티…中企, 스마트공장 배우다
삼성 프리미엄 가전 생산거점
CEO 500여명에 제조혁신교육


지난 12일 광주의 삼성전자 ’그린시티‘ 를 방문한 중소기업 대표들이 ICT 기반 시스템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공장인 정밀금형개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생산 거점인 ‘그린시티’가 혁신을 꿈꾸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위한 스마트공장 교육장으로 변모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일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500여명을 초청, 제조혁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그린시티’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삼성의 제조현장 개선 사례들을 확인했다.

‘그린시티’는 삼성이 1989년 광주에 설립한 생산 거점으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콤프레셔, 에어컨, 세탁기 등으로 라인을 늘려온 곳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정밀금형개발센터도 준공해 중대형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최첨단 금형을 개발해왔다.

중기 대표들은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한 독립된 작업공간(셀)에서 한 명의 직원이 생산공정을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MPS에서는 셀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셀의 공정은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강병영 광주전남 중소기업회장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와 추진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중기 임원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특강에 나선 김종호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현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대ㆍ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삼성전자와 정부가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들여 중기 2500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추가로 100억원과 200여명의 제조전문가를 투입해 인력 양성 교육, 판로개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모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에 도전하는 ‘패밀리 혁신’과 업종별 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혁신을 진행하는 ‘협동조합 동반구축’ 사업도 시작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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