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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성평화 동아리’ 폐쇄 규탄 집회…학생들“페미니즘 사상 독재 안돼”
[성평화 동아리'WALIH' 제공]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서울 한 고등학교 성평화 동아리 ‘WALIH’ 학생들이 “사상 독재 규탄, 학생 총궐기” 집회를 개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신촌역 인근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던 성평화 동아리 'WALIH'가 학교 측에 의하여 강압적으로 폐쇄된 것과 관련 시민들에게 부당함을 호소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학생들은 성평화 동아리를 강압적으로 폐쇄시킨 A고교 교사의 음성 녹음을 재생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A고교의 교장의 녹음도 재생하기도 했다.

성평화 동아리 WALIH 학생들은 “이러한 일방적인 페미니즘 사상 독재는 비단 A고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봐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러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학생들이 뭉쳐서, 성에 대한 접근을 페미니즘만이 아닌, 다양한 각도로 접근할 자유를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날 집회 현장에서는 A고교 인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과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 등 총 8개 학교에서 참여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서명용지에 서명을 하기도 하였다.

A고교 성평화 동아리 ‘WALIH’ 회장 최인호(19)군은 “학교 측에서 일방적 통보로 동아리를 폐쇄한 것은 페미니즘이 아니라면 강압을 이용해서라도 없애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남성과 여성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페미니즘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은 독재정치를 연상케 한다” 고 주장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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