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바른미래 “靑 ‘정당해산’ 청원 답변, 평소 오만함을 또 본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靑, 제왕 그림자 어른거린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정당 해산’ 국민청원 답변에 대해 12일 “평소 청와대의 오만함을 다시 한 번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두고 “우리 정당과 의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며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와대의 답변에 ‘제왕적 권력’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정당과 국회에 대한 평가는 가급적 삼가야 함에도 주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거대 양당의 행태와 국회 파행, ‘막말 정치’는 분명 잘못됐다”며 “그러나 청와대가 청원 답변을 빌어 회초리를 들 개재인가 싶다”고 했다. 이어 “정당해산 청구는 실제 정부가 청구에 나설 게 아니라면 청와대가 시시비비 답변할 수 있는 사안 자체가 아니다”며 “이를 계기로 청와대가 청원 의의를 평가하고 정당과 국회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피력하는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청원마저 정치색 위주로 흐르고 특정 세력의 세몰이나 정파 간 과도한 쟁투의 장이 됐다”며 “청와대의 답변은 적절한 거름망이자 자정 역할은커녕 청와대까지 덩달아 싸움에 가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청와대는 직금의 정치 마비, 국회 마비, 막말 잔치에 자신은 전혀 책임이 없는 양 말하고 있다”며 “주권자를 향한 선전 선동 전에 부디 자신의 허물부터 돌아보고 한 번이라도 벗겨내는 걸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