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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기업인 방미…“임금전용ㆍ달러박스 오해 잡겠다”
-美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주최 설명회 등 참석
-“개성공단, 北 시장경제ㆍ자본주의 인식 제고”


개상공단 기업인들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관계자들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주최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방미길에 올랐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10일 미국을 방문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정기섭 회장)는 정기섭 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래드 셔먼(민주당)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주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고 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16일까지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미 주요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와 국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는 설명회와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귀국한다. 협회는 설명회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자체가 남북평화의 상징이자 재개 자체가 평화를 직접 실현하는 과정임을 설명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에 대한 임금 전용과 달러박스 의혹 등 잘못된 오해들도 바로잡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적 목적이 평화인 것처럼 개성공단 재개도 평화가 궁극적 목적임을 설명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11일 열리는 아태소위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아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강조하고 개성공단의 발전경과와 경제ㆍ안보ㆍ통일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한 노동자의 임금수준과 지급과정 설명을 통해 임금의 무기개발 전용설이 근거가 없으며 달러박스라는 인식의 부적절성에 대해 적극 설명한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개성공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공단이 남측 기업들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준다는 점과 함께 북한에는 시장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자본주의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중소기업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개성공단 대표단의 방미를 통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의의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에 대한 미국 정계와 학계, 언론계의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설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전인 20일께 북한이 승인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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