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36년간의 세계축구 4강신화를 일궈낸 정정용 패밀리에서 형은 끌고 동생은 미는 아름다운 형제애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가운데, 이번엔 이광연-이강인 형제 우애가 정겹다.
선방쇼를 펼치며 상대에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한국 U20팀을 월드컵 4강으로 견인한 이광연은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이)강인이가 ‘형은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광연은 “뒤지고 있었지만 막을 자신이 있었고, 운 좋게 하나가 걸리고 상대 선수들이 밖으로 차서 운 좋게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광연 [연합] |
팀내 ‘형같은 동생’ 이강인의 응원 한마디가 자신감을 키웠다는 후일담이다.
이광연은 “전세기를 타겠다(4강 가겠다)는 꿈을 이뤘지만 꿈 하나(우승)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오늘까지는 (승리 기쁨을) 즐기고 4강을 잘 준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이강인은 1골 2도움으로, 이광연은 선방쇼로 맹활약했다.
이광연은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골문을 굳게 지켰다.
손흥민, 조현우, 이강인, 이광연 등에게서 보듯, ‘된사람’들의 깊은 우정이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경기도 잘 이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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