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BC스페셜’ 봉준호의 영화와 세계관, 인간을 이해하는 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MBC스페셜’ 칸의 거장 봉준호 편은 잘 만든 다큐멘터리다. 2013년에도 연출했던 유해진 PD의 노고가 돋보인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 봉준호의 이야기를 전한 ‘MBC스페셜’ 3일 방송이 큰 관심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3.4%, 2049 시청률 1.6%를 기록했고, 두 수치 모두 올해 자체 최고기록이다.

2013년에 방송됐던 ‘MBC 스페셜 - 감독 봉준호’를 바탕으로 ‘칸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생 전반을 다룬 ‘MBC 스페셜 – 감독 봉준호’ 편은 한국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방점을 찍은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굵직한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는 물론 다양한 작품의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감독 봉준호와 함께해온 김혜자, 변희봉, 고아성, 틸다 스윈튼 등 그와 함께 했던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영화 제작에 함께한 스텝들의 이야기를 통해 ‘봉테일’이라는 닉네임의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송강호와의 인연은 더욱 특별했다.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 22년 전 무명의 배우와 조감독으로 만나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기까지. 국민배우 송강호와 대한민국 대표 감독 봉준호의 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MBC스페셜’은 7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이 ‘칸 국제 영화-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까지 그의 영화세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해왔는지를 잘 정리했다. 몇 번을 보아도 가슴이 뛰는 ‘칸 국제 영화제’의 현장과 감동의 순간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