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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한미입장 바뀐 것 없다“…한미, 北발사체에 “분석중” 입장 유지
-섀너핸 “北탄도미사일…유엔결의 위반”

-정경두 “한미 입장 변화 없어” 일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31일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한미 정부 당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 여전히 “분석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기조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정 장관은 섀너핸 대행의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미 국방당국의 공식 입장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4일과 9일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상 금지된 ‘탄도미사일 발사’인지 여부에 대해 “한미가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중”이라는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9일 섀너핸 장관 대행이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미국 언론들은 섀너핸 대행의 이러한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섀너핸 대행 또한 그 발언 외에는 힘으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드러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섀너핸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유지했다.

정 장관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계획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지가 있으니까 일정이 잘 협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앞으로 한일 간 협력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어려운 그런 현안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 잘 이야기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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