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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불법이민ㆍ관세공격에 멕시코 페소화 가치 급락
페소화, 달러대비 최대 2.4% 하락
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져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격’이 멕시코로 확대되면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2% 이상 급락했다. 무역전쟁 확전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것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전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한 뒤 25%(10월 1일)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세계 외환시장에서 멕시코 페소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한때 달러당 19.5938페소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2.4%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페소화의 낙폭은 줄였으나 전날보다 1.8% 가량 떨어진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자국의 이익과 연계한 이슈를 무역전쟁과 엮으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가 심화돼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오전 10시 15분 기준 달러당 109.35엔으로 전날보다 0.35% 상승했다.

금값도 올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0.54% 상승한 온스당 129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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