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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위 불발’…이혜훈 “민주당 반대로 못 열었다고? 한국당 주장 사실 아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서훈ㆍ양정철 회동 후폭풍
-“한국당이 입장 바꿔 무산된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정보위원회를 열지 못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 “정보위가 열리지 않는 데 대해 억지를 쓰는 분이 있어 사실을 바로 잡겠다”며 “한국당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합의하지 않아 (정보위가)열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선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4시간 회동을 가진 데 대해 정보위원회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도 조속히 열자는 입장이었지만 개최는 불발됐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정보위는 민주당이 반대해서 소집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회법 제52조 제2항을 보면, (정보위는)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열게 돼 있다”며 “위원장 직권으로 정보위를 소집하고 국정원장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대하든 안 하든 법적 권한이 있었기에 부를 수 있었고, 그래서 국정원과 시간을 맞췄다”며 “국정원은 당시 수요일 오전이든 오후든 시간을 맞추겠다고 해 10시로 개회 통보를 했다. 하지만 중간에 한국당이 입장을 바꿔 반대한다며 정보위를 열지 못하게 해 무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을 다시 언급하며 “정보위는 열지 못하게 하면서 ‘이는 정보위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고 당에서 다룰 사안이다’는 어이 없는 억지 주장만 하고 있다”며 “기관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 다루라고 있는 게 국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국정원법 9조를 어겼을 때 국회 정보위에서 다뤘고, 문체부 장관이 해선 안될 일인 블랙리스트 만들었을 때 문방위에서 다뤘다”며 “억지 중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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