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교황 "장벽 건설은 잘못…트럼프 면전에서도 말할 것"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게재된 멕시코 방송 ‘텔레비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벽 건설과 관련, ”벽을 쌓음으로써 영토를 보호하려는 새로운 풍조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우리는이미 베를린 장벽이 많은 골칫거리와 고통을 초래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한 작년에 큰 논란 끝에 중단된 불법 입국한 부모와 미성년자 자녀를 격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교황은 ”아동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것은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잔인한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렇게까지 해서 무엇을 지키려는 것인가. 영토와 경제, 나라를 지키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교황은 인터뷰를 진행한 바티칸 전문기자 발렌티나 알라스라키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면전에서도 동일한 말을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내 의견은 공개적인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앞에 있어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며 ”장벽을 건설하는 사람은 스스로 만든 장벽의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