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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극복 꿈 담은 ‘기념일’…6월엔 부정맥·암주간, 치아의 날
5월엔 ‘천식의 날’ ‘고혈압의 날’…
기념일 계기로 경각심 일으켜
의약지식·예방·치료책 정보 공유
건강관리 예방·처방 구체화 기대


사노피 젠자임 2019년 세계 혈우인의 날 기념행사.

‘9988 1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병치레 없이 웰다잉(Well-Dying)한다는 이 말은 ‘백세시대’ 대표 격언이다. 고질병과 난치병을 앓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당해 본 가정이면 잘 안다. 가족 1명의 질환 때문에 다른 가족구성원들이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환자가족들의 고통은 이미 세계 ‘인권’ 차원에서 고려되고 있다. 숱한 국제기구와 공공 단체들이 세계인의 질환 예방과 환자들의 신속 정확한 치료를 위해 ‘기념일’을 정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7일 세계천식의 날(세계천식기구, GINA) ▷13~19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대한 산부인과학회) ▷17일 세계고혈압의날(국제, 대한고혈압학회) ▷19일 세계염증성 장질환의 날(대한장연구학회, 유럽궤양성대장염협회) ▷23일 희귀질환극복의날(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행사를 펼친데 이어, ▷31일 세계금연의날 ▷6월 3~9일 세계부정맥 주간(부정맥연합, AA) ▷6월 9일 세계치아의 날(대한치과의사협회) ▷6월 10~16일 암주간(대한암학회) 캠페인을 앞두고 있다.

기념일을 계기로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건강관리의 지혜를 늘 갖추고 실행하자는 의미를 지닌다. 의약지식과 건강 상식, 개개인 몸의 특성을 약사-의사와 공유할 경우 증상에 대한 예방, 처방이 보다 구체화할 수 있다. 국내외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경쟁은 ‘제약건민(健民)’의 뜻도 담겨있기에 아름답다.

▶난치병 경각심 민관 캠페인=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질병관리본부,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의학유전학회, 제약기업 사노피 젠자임 등은 지난 23~24일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을 벌였다. 참여 시민들의 걸음을 모아 희귀질환 환자들을 응원하고, 걸음 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환자들에게 교통비 등을 전달했다.

▶고혈압-당뇨=각박해진 요즘, 고혈압은 성인 인구 3명중 1명이 앓고 있는 2080 모든세대의 병이다. 지난 17일은 고혈압의 날이었다. 컨설팅사 엔자임헬스에 따르면, 더 큰 병을 키우는 방심은 30~40대에서 심각해 인지율과 치료율이 50% 미만이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25%에서 57%로 더 빠르게 늘었다.

고혈압은 약물치료, 싱겁게 먹기, 금주, 금연, 적절한 운동 등의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대한고혈압학회는 권고한다.

당뇨병 치료제로는 동아에서티의 ‘슈가논’이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고, 한미약품이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JW중외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동반 환자들을위한 복합제(리바살탄)의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성 질환=지난 13~19일에는 부인암의 경각심을 공유하는 주간이었다. 여성 건강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난소나이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여성의 혈액 속 호르몬(항뮬러관호르몬, AMH)을 측정해 여성의 난소기능을 가늠하는 검사다. 검사는 생리주기와 상관 없이 간단한 채혈만으로 가능하다. 임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 판정에 유용하고, 난소기능 및 다가올 폐경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의약계는 충고한다.

자궁경부암에는 GSK의 서바릭스가 세를 확장하고 있다. 유방암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의 허쥬마(CT-P6)가 2014년 1월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유럽 EMA로부터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하게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6월은 암의 달=6월은 암에 대해 국민모두가 생각해보는 때이다. 6월 10~16일 암주간에는 대한 암학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방책, 치료책 등이 공유된다. 이미 국내외 암 치료제가 오리지널 보다 개량된 신약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오면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2016년 11월 식약처 판매승인을 받았다. 동아에스티 2017년 12월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 항암 기전의 항암 효능 저분자 약물(small-molecule)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국내2상이 진행중인 EGFR표적 항암 치료제는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했다.

종근당은 바이오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는 지난해 전임상을 완료했고 올해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 역시 표적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고질병인 독감백신에선 GC녹십자가, B형 간염에선 유한양행이 다양한 치료제를 시판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혈우인의 날=앞서 지난 4월17일에는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세계혈우연맹과 올해 A,B형 혈우병 치료제를 한국에 내놓을 사노피 등이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혈액응고인자’ 결핍으로 지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혈우병 환자는 2017년 기준 국내 2400명이 있다. 관절병증을 확대되는 경우가 흔하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서 이미 출시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중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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