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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줄어드니 ‘귀하신 몸’…외국인 유학생 10만명 돌파

  • 기사입력 2019-05-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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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연수자 포함하면 16만명 넘어
중국인 6만 육박 최다, 베트남·몽골 순

일부大 재정 확보위해 마구잡이 선발
‘학위 공장’ 오명 속 일부는 파행 수업
중도탈락 급증 불법체류·범죄노출도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시 응시인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6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만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신입생 확보가 어려워진 지방대의 경우 중국이나 베트남 유학생들은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이나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도 보다는 등록금 납부를 위한 재정 정도를 파악하고 ‘일단 뽑고 보는’ 식으로 마구잡이 선발을 하고 있다. 유학생의 등록금이 대학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제는 선발 과정이 부실하다보니 유학 중도 탈락자들도 늘고 있으며 학업 포기 이후 불법 체류하며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학은 ‘학위공장’, ‘비자공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16만명 돌파…대학에만 10만명= 27일 법무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유학 10만2690명, 한국어 연수 5만7971명, 외국어 연수 10명 등 모두 16만6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5년전인 2013년말 8만1847명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13년 8만명 초반이던 국내 체류 유학생수는 지난 2016년 10만명을 돌파해 11만5927명을 기록한 뒤 ▷2017년 13만5087명 ▷2018년 16만671명에 이르렀고 올 연말에는 19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의 3분2 가량은 대학에 등록돼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 수는 9만9714명으로 1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5만7675명에 비해 4년사이 배가까이 증가했다.


▶재학생 10명 중 1~2명은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대학내 재학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경희대 전체 학생 3만7000여명 중 외국인 유학생수는 5700여명으로, 재학생 10명 중 1~2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서울의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고려대 5412명 ▷성균관대 4773명 ▷연세대 4116명 ▷한양대 3913명 ▷중앙대 3663명 ▷건국대 3425명 ▷동국대 3187명 ▷국민대 2844명 ▷서울대 2740명 등이다.

이처럼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보니 대학 캠퍼스는 말그대로 다양한 외국어로 대화하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전체 외국인 유학생 16만여명 가운데 중국이 6만89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베트남 4만5143명 ▷몽골 8650명 ▷우즈베키스탄 7840명 ▷일본 2646명 ▷기타 2만7369명 등이다.

▶유학 중도 탈락자도 꾸준히 늘어…불법 체류 악용= 문제는 이처럼 대학 캠퍼스가 글로벌 인재로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 부실한 선발과정으로 학업 중도 탈락자와 이로 인한 불법체류자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중도탈락자는 지난 2015년 2341명에서 2017년 3593명으로 급증했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지만 국내에 불법 체류자로 남아 취업과 불법 아르바이트 등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 유학생 16만여명 가운데 1만3945명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5년전과 비교할 때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동남아국가 출신 외국인 유학생 A씨(24)는 “우리나라의 대졸자 월급을 한국에서는 2~3일이면 벌 수 있다”며 “불법 체류라도 한국에 있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국내 대학들은 글로벌 대학을 표방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적자 재정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당장은 외국인 유학생들 때문에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마구잡이식 유학생 모집이 결국 학교 경쟁력 손실로 귀결될 것”이라며 “대학과 정부 차원의 유학생 선발 기준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g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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