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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정청래, ‘로데이터’ 받았다더니…참 뻔뻔하다”
-이종철 대변인 “법적조치 언급, 적반하장 유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해 초 한 방송에서 한미 정상의 통화 녹취를 입수했다고 밝혔다가 ‘기밀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27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8일 MBN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같은 달 4일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를 언급할 때 “녹취를 받았다”며 “로데이터(원자료)로 다 받아봤다”고 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인해 기밀 유출 논란이 일어난 현 시점에서 정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당이)강효상 의원이 저지른 외교 기밀 누설이란 범죄를 물타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시)시사예능 방송 성격 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라고 썼다. 이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철 바른미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참 뻔뻔하다”며 “시청자를 우롱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방송 중 ‘로데이터를 다 받았다’고 자랑한 걸 두고 이제 와서 ‘대화 내용을 모른다’고 한다”며 “그땐 그렇게 자랑하고 과시하더니 이제 와서 상상력이라고 하면 시청자를 우롱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는 본인이 한 것 아닌가”라며 “정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왜 그 다음날 하루 내내 언론 전화도 안 받다가 이틀이 지나서 이런 식의 글을 올리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범여권을 겨냥, “이 사람들은 늘 자기 잘못이 드러나면 거꾸로 더 성을 내고 엄포를 놓는다”며 “자신이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이해를 구하는 법이 없다. 청와대의 행동도 같고 손혜원 의원도 그렇고 정 전 의원도 그렇고, 행동 패턴이 정말 똑같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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