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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강효상 ‘기밀유출’에 “박지원은 매일 범죄 저지르나?”



-박지원 평화당 의원에 튄 불똥
-“文, 박지원에겐 왜 침묵했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3일 강효상 의원이 휩싸인 ‘기밀유출’ 논란에 대해 “그러면 박지원 의원은 매일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박 의원이 대북 관계, 한미 관계, 검경 관계, 국정원 관계 등 기밀을 발표할 때마다 문 정권은 왜 그동안 침묵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강 의원이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기밀 유출 논란을 벌이는 문 정권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건 헌법상 의무이자 권리”라고 했다.

이어 “문 정권이 한미 정상회담을 구걸하는 현장을 관계 공무원에게 제보 받아 발표한 것을 범죄인양 취급하는 건 어이없는 반 헌법적 발상”이라며 “국회의원의 헌법상 활동을 법률 위반 운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단의 상당성만 있다면 국회의원의 헌법상 활동은 면책이 되는 게 우리 헌법 정신”이라며 “관계 공무원의 징계 여부를 논할 때 공익제보에 해당되는지를 논할 일이지, 관계 공무원의 형사 책임이나 국회의원의 활동을 두고 공익제보 운운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문 정권도)아프긴 아팠던 모양”이라며 “문 정권은 그만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을 방문(이달 25~28일)한 후 한국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감찰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통화하며 2차례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한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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