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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율 높아진 암, 젊은 환자가 는다

  • 기사입력 2019-05-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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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유방암·위암 모두 97점대 받아

10만명당 100명대…사망원인 1위
가장 흔한 위암 조기 완치율 95%
사회변화 영향 유방암 10% ‘2030’


국내 병원의 유방암, 위암 환자의 치료 성적이 97점 이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 2017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건강검진을 하다가 비교적 이른 2기에 발견해 가까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았다.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고 병원은 석달에 한 번 정도만 방문해 이상 유무만 관찰하고 있다. 의사는 유방암의 치료 성공율이나 5년 생존율이 좋아진만큼 큰 걱정은 하지 말고 건강관리에 신경쓰라는 말만 했다. 김씨도 처음 걱정과 달리 유방암 완치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국내 암 치료 성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과 위암은 치료 점수가 97점에 달할 만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되는 대상이다.

▶유방암ㆍ위암 치료 점수 97점 이상 ‘우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유방암 6차 및 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3일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방암 6차, 위암 4차 평가는 2017년 입원 진료분 대상이며 유방암의 경우 원발성 유방암으로 수술 받은 만 18세 이상 여성환자, 위암의 경우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다. 유방암은 185개 기관, 위암은 204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유방암 종합점수는 97.82점으로 지난 1차 평가 때보다 2.74점이 높아졌고 위암도 1차 때보다 2.02점 높아진 97.32점으로 두 암종 모두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평가등급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유방암 88개 기관(83%), 위암은 107개 기관(95.5%)으로 나타나 전국 거의 모든 권역에 1등급 병원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도 수술ㆍ항암화학요법ㆍ방사선치료의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기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그동안 의료기관들의 암환자 진료에 대한 시설ㆍ장비 구축 등의 노력과 암 적정성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암 진료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는 등 의료의 질과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률 1위 ‘암’…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이렇게 암에 대한 치료 성적은 갈수록 향상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우리 생명에 가장 위협적인 대상이다. 암은 지난 2017년 국내사망률 1위의 질병으로 전체 사망자의 27.6%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201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 9180명으로 2015년 21만 6542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특히 남자의 경우 2017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191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10만명 당 58명)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역시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 당 116명으로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서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순이었다. 암 사망률로는 폐암이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었고 이어서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유방암 순이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암 환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방암의 치료율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환자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중인데 유방암 환자의 10% 정도는 20~30대 젊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한상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빨라진 초경과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 저출산, 모유 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등이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으로 보인다”며 “젊은 환자의 경우 병의 완치는 물론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치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발견만 하면 정복 가능=다행스러운 점은 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암 완치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암의 경우 국내에서 매년 약 3만여 명씩 발생하는 매우 흔한 암이지만 조기 완치율은 95%에 육박한다. 이런 좋은 치료 성적을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은 초기 무증상으로 쉽게 지나치기 쉽다. 장재영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증상의 환자가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암은 조기발견만 하면 완치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가 최근 하버드대 메사추세스 종합병원과 위암 수술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5년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영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은 암의 치료와 예방 모두 가능한 시대”라며 “균형 잡힌 식사와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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