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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가족 심리상담 매년 증가…“국방부, 피부 와닿는 복지해야”
-김중로 의원, 현황 공개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등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군인ㆍ군인가족에 대한 복지정책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 군에게 받은 ‘군인가족 대상 심리상담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건수는 육군 616명, 공군 296명, 해군 93명, 해병대 54명, 국직부대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241명, 2017년 387명, 지난해 461명 등 매년 상승세다. 이들은 자녀, 경제, 부부갈등 등 문제로 심리상담을 받는 중이었다.

상담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사 수는 육군 271명, 해군 37명, 공군 32명, 해병대 20명, 국직부대 23명 등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에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을 생생히 듣기 위해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군인가족, 그들의 목소리를 듣다’란 주제로 토론회도 열었다.

이날 군인 남편을 둔 사례 발표자는 “잦은 이사와 경력단절 등으로 심리적 고립감을 느낄 때가 많다”며 “긍정적 자아의식을 높일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사례 발표자는 “근무지 특성상 병원과 문화시설 등 근린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배우자의 도움이 절실 할 때도 홀로 감당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버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매년 복지정책을 발표하지만, 군인가족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아직 미비하다”며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폭넓은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국방부가 앞장서 해법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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