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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여협, ‘탈북청소년 돕기 사랑의 바자회’ 성료
-안준희 총재 “남한사회 정착에 작은 도움 기대”

바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토요벼룩시장(방배권역)에서 개최한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16일에 이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의 임원들과 회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받은 총 400여 점의 물품이 판매됐다. 판매상품 종류는 4계절 의류, 주방용품, 가전류, 완구 및 장난감, 도자기, 여행가방, 잡화류(구두, 핸드백, 액세서리, 모자, 선글라스 등) 등 200여 종에 이른다. 이번 바자회를 열기 위해 두 달여 동안 임원 및 회원들로부터 물품을 수집했다.

한창 새봄맞이 집 단장 시기에 열린 3월 바자회에서는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회원이 기증한 다육이와 나무화분이 인기를 끌었고, 이번 5월 바자회에는 여름을 앞둔 터라 각종 여름상품과 선글라스, 채양모자, 여행가방 등이 인기를 끌었다.

물품은 1000원에서 대부분 2000~3000원, 비싸야 1만원대 안팎으로 판매돼 용달차 한 대 분량을 다 팔아도 수익금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일상에서 버려지기 일쑤인 멀쩡한 생필품들이 소중히 재활용되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탈북민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는 점은 수익금액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다.

한통여협은 그동안 중앙 및 각 시도협의회에서 탈북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ㆍ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 총 4회에 걸친 바자회 역시 그 일환으로써 수익금 전액은 오는 10월에 개최될 본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탈북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시즌에 맞는 다양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상반기처럼 9월 21일과 11월 16일 서초토요벼룩시장에에서 바자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안준희 총재는 “청소년이라면 그 출신을 떠나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인재들로써 탈북청소년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그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컸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럴 때일수록 탈북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통일을 밀도 있게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전국 시ㆍ도협의회 및 시ㆍ군ㆍ구지회와 해외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북한 바로 알기 토론회, 통일포럼 등 한민족 동질성 회복과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사업 및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서울 서초구에 사무소를 둔 중앙협의회에는 ‘통일여성교육원’, ‘실향민여성법률상담소’, ‘가족회복상담소’ 등 3개 부설기관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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