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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인하’ 반대…“자산 거품·경기 침체 가능성”
에스더 조지 총재 “低인플레이션 우려할 이유 없어“
“무역 갈등·세계 성장 둔화, 美 경제 위험 요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캔자스시티 연은(www.kansascityfed.or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자산 가격 버블(거품)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를 낮추면 자산 가격 거품이 생겨 금융 불균형이 생기고, 궁극적으로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장기적 전망치보다 낮은 현재 상황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장기적 목표치를 약간 밑도는 것에 대해 우려할 이유는 거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높이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은 정책 행동을 지지할 인플레이션이 부족하다며 미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연준 인사들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위해 물가 압력을 되돌리려는 조치에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12명의 연은 총재 가운데 가장 매파로 꼽히는 조지 총재는 저(低)인플레이션 우려에 반박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목표치를 약간 밑도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선 상쇄를 필요로 한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중앙은행 간부들과 금융 시장 참가자들을 난처하게 할 수 있지만 경제 성장과 일자리 증가라는 맥락에서는 연준의 정책 대응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 총재는 또한 무역 갈등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중국, 유로존, 영국을 비롯한 해외 성장 둔화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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