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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윗’에 춤추는 글로벌증시
트럼프, 5일 중국 관세부과 예고 ‘트윗’
6일부터 뉴욕증시 하락세 보여
무역협상 마지막날 10일엔 급락→상승 반복
13일 갈등 고조로 1월3일 이후 최대 낙폭
14일 “적절한 때 합의할 것” 트윗에 반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에 따라 연일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관련 ‘트윗’ 메시지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무역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좌우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7.06p 상승한 2만5532.0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2일 이후 하루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미국 CNN비지니스는 보도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54p 오른 283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47p 상승한 7734.4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협상 공포가 다소 잦아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하지만 불과 하루 전인 13일에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 1월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이 관세 보복 조치로 6월1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6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서두를 것이 전혀 없다”고 장기전을 예고하자 2~3%대 급락세를 나타냈다가 오후 들어 “향후 대화가 계속 될 것”이라고 하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CNBC방송의 앵커 짐 크레이머는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에 이를 때까지 금융시장을 둘러싼 먹구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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