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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 잡은 의사’ 윤방부 “정은아와 ‘아침마당’ 진행한 적도…”
-“환자 진찰하고 방송 출연” 근황도 전해

윤방부 영서의료재단 회장(당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 1991년 정은아 당시 KBS 아나운서와 KBS1 교양 ‘아침마당’ 진행을 맡고 있는 모습. [KBS1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국민 주치의’ 윤방부(76) 영서의료재단 회장(연세대 의학과 명예교수)이 자신의 독특한 이력을 소개했다. 의사 활동을 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MC를 맡았던 경험을 소개한 것이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아침마당’에는 윤 회장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MC인 김재원 아나운서는 윤 회장을 향해 “오늘 유난히 긴장된다. 우리 프로그램 초창기 진행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에는 1991년 방송된 ‘아침마당’에서 윤 회장이 정은아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MC로 등장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 아나운서는 “윤(방부) 박사는 지금이나 그때나 별 변함이 없고 정 아나운서는 지금이 더 젊은 느낌”이라며 “요즘은 방송하는 의사가 많지만, 당시만 해도 프로그램 진행까지 하는 의사는 없었을 거다”고 떠올렸다.

윤 회장은 이에 동의하며 “아마 없었을 거다. 제가 자랑을 하자면 최초로 한 것이 많다”며 “처음에 KBS 뉴스에서 ‘윤방부의 건강’이라고 해서 시작한 것이 최초로 의사가 TV에 나온 거다”고 했다. 이어 “사실 ‘아침마당’ 진행은 우연히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이계진 (전)아나운서가 하다가 더블 MC를 하자고 해서 정 아나운서와 같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MC를 봤던 이유도 소개했다. 그는 “MC를 본 목적은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대학의 교양학부 과정을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한 거였다”며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MC를)하게 된 계기는 이계진 씨가 진행할 때 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며 “그 후 농담이지만 (내가)잘 생기고 목소리가 좋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윤 회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의학계에서는 ‘대한민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1세대’로 불린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지내고 가천의대(현 가천대) 부총장, 경복대 명예총장, 영훈의료재단 회장, 대전선병원 국제의료센터 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영서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충남 아산 아산충무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 녹화를 한)오늘도 환자 외래 진료를 하고 출연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onlinenews@herad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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