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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에 신상 공개된 구출 한국인…미국인은 미공개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여행 중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장모씨의 신상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반면 함께 구출된 미국인의 신상은 전혀 공개되지 않아 대비가 됐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장모씨가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돼 프랑스에 도착하는 모습이 외신에 모자이크 처리없이 카메라에 잡혔다. 반면 함께 구출된 미국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프랑스 현지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이번에 구출된 60대 미국인 여성은 미국 당국의 요청에 의해 별도로 귀국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은 현지 공관을 통해 구출된 자국민을 인도받아 자체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귀국 등의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부르키나파소에서부터 파리에 도착하기까지 A씨의 모습은 연이어 언론의 카메라에 노출됐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된 프랑스 국민이 작전 중 사망한 프랑스 군인을 애도하는 인터뷰장에도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는 부르키나파소에 우리 공관이 없다 보니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근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이 부르키나파소를 겸임하는 상황에서 대응할 여력이 부족했다.

앞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40대 여성 장모씨는 지난달 12일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가 자국 인질을 구하려는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돼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피랍 28일 만에 구출된 장씨는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지만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심리적 불안 때문에 피랍 후 2주 동안 식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긴급하게 후송돼야 하는 국민에게 긴급구난비로 항공비,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개인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위험지역에서 피랍된 장씨에게 국가 재원을 지원해야 하는지 논란이 일었다.

이 당국자는 “긴급구난비는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 상태, 연고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부담할 자력이 없는 경우에 지원해 왔다”며 “이번 케이스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이지만 좀 더 정밀한 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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