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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세계 최초 무장애 전동차 만든다
- 서울 지하철 2ㆍ3호선 새 전동차 부터 무장애 설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세계 최초로 전동차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 취득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한다.

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과 ‘전동차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 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특정시설이나 장소로 이동ㆍ접근 이용 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 지하철 2ㆍ3호선 전동차 BF 인증 신청을 위해 제작 현장을 찾아가, 전동차를 확인하고 도면을 검토하는 등 기준에 따른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출입문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가 원활히 탑승할 수 있는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가 ▷안전을 위한 수직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방송장치, 전자문자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가 등이 그 기준이다.

또한 노후전동차 교체계획에 따라 올해 제작하는 2ㆍ3호선 신조 전동차 196량부터는 설계 단계부터 위 기준사항 외에 추가적으로 교통약자를 더욱 세심하게 배려한 구조를 마련해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전동차 교체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2조 5000억원을 들여 현재 진행 중이다.

김태호 사장은 “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전동차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전국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성ㆍ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문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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