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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 발사체, ‘지대지’ 형태…도발적으로 보이지 않아”
-“비핵화 협상 판 깨려는 의도 아냐…수위 조절하는 듯”
-“발사체 분석 시간 걸려…한ㆍ미 같이 분석해야”
-“北, 최근 핵시설 움직임 추가 동향 없어”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모양만 보면 표면상으로는 지대지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대지라는 사실만으로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대외 압박의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정체에 대해선 “미사일인지 아닌지 답을 할 수가 없다. 분석 중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인 문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합참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국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또 “발사체의 재원이 무엇이고, 사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이 너무 복잡해서 시간이 몇 달씩 걸릴 수도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같이 (분석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또 이 의원에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어떤 나라도 위해하지 않았다’ 등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안은 대응발사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방어용 목적의 훈련이라고 계속 강조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또 “최근 북한에 핵시설 움직임과 관련해 추가 동향은 없다”고 보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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