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화문으로 다시 모인 한국당 “北 미사일, 文은 뭘 하고 있었나”
-패스트트랙 강행 이후 첫 주말 장외집회
-北 ‘단거리 발사체’ 소식에 “굴종 외교 결과”
-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16명 추가 고발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 이후 처음 열린 자유한국당이 대여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발사했다는 소식에 한국당은 “경제는 망하고 안보는 절단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한 문재인 정권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국방부는 미사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다 거짓말”이라며 “문 정권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간다고 했는데,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ㆍ공수처법ㆍ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상정 이후 처음 열린 주말 장외집회로 한국당은 “협치는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원로회의에서 ‘선청산 후협치’라고 했다. 제 귀에는 ‘선궤멸 후독재’로 들린다”며 “그들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결국 ‘좌파독재의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추산 5만 명의 참여자가 모여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에 동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청와대 앞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일제히 “죽기를 각오한 투쟁”을 강조하며 장외투쟁 장기화를 언급하는 등 한국당의 투쟁수위는 점차 강해지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 16명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민경욱 당 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달 25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본관 의안과 앞에서 한국당 의원들 및 보좌진들을 손으로 밀고 당기고 몸싸움에 가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며 “해머와 장도리를 동원한 성명불상자에 대해서는 재물 손괴 혐의를 추가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